기아차 ‘K9 2014’ 최대 261만원 인하… ‘제네시스’ 수준으로

입력 2014-01-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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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 만회위해… 최상위 트림도 판매중단

▲기아자동차가 9일 출시한 ‘2014 K9’이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 전시되고 있다.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K9’의 2014년형을 출시하며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을 최대 261만원 낮추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특히 기아차는 K9의 최상위 트림의 판매를 중단하며 가격대를 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렸다.

기아차는 9일 2014년형 K9을 출시하며 판매 모델을 기존 6개에 5개로 단순화했다고 밝혔다.

판매가 중단된 모델은 3.3ℓ에서 가장 사양이 높았던 RVIP 모델로 6250만원에 판매됐던 차량이다. 8436만원에 판매되던 최상위 트림인 3.8ℓ 프레지던트도 판매가 중단됐으며 대신 2013년형에는 없었던 3.8ℓ VIP(6830만원)가 새로 추가됐다.

다른 모델들도 대부분 가격이 인하됐다. 3.3ℓ 프레스티지의 2013년형은 5166만원이었지만 2014년형에서는 4990만원으로 176만원 가격이 내렸다. 3.3ℓ 이그제큐티브는 기존 5464만원에서 5590만원으로 126만원 인상됐다.

3.8ℓ 모델에서는 가장 사양이 낮은 트림은 기존 6521만원에서 6260만원으로 261만원 인하됐다.

기아차가 K9의 가격을 내린 것은 ‘신형 제네시스’의 출시로 판매 부진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9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월 평균 419대 판매에 그치며 당초 목표치인 월 2000대 판매를 크게 밑돌았다. 또 지난해 말 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가 출시되면서 K9의 타겟 고객층이 더욱 모호해졌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에 따라 K9의 2014년형은 4990만~7830만원대의 가격대로 설정돼 기존 5166만~8436만원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이는 신형 제네시스의 판매 가격대인 4660만~7210만원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아자동차가 9일 출시한 ‘2014 K9’이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 전시되고 있다.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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