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들이 미국을 제외할 경우 유럽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펙트럼그룹이 최근 100만 달러 이상의 투자가능자산을 보유한 부자들을 조사한 결과, 백만장자들은 미국을 벗어난 해외 투자에 신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참여자 중 58%가 2014년에 미국외 자산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해외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백만장자들은 신흥시장보다는 유럽의 회복을 전망하고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유럽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20%였다.
신흥시장에서는 중국이 16%를 차지했다. 브라질은 12%, 캐나다 11%였다. 호주와 일본은 각각 8%, 인도와 영국은 7%에 그쳤다.
러시아에 투자하겠다는 백만장자는 3%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백만장자들은 자국 투자에도 신중했다고 스펙트럼그룹이 진단했다.
대부분의 백만장자들은 올해 투자로 예금을 가장 선호했으며 2위는 증시였다.
조지 월퍼 스펙트럼그룹 대표는 “백만장자들은 시장이 현재의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