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간 특허소송을 이어오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오는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열리는 2차 특허소송을 앞두고 법정 조정에 동의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양사는 조정 경험이 풍부한 중재자를 선임하는 데 합의했다. 조정은 늦어도 다음 달 19일까지 열려야 하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권오현 삼성그룹 부회장, 양측을 대변할 3~4명의 변호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정은 오는 3월에 시작되는 미국 2차 특허소송을 앞두고 양사 CEO들이 직접 만나 입장을 전달하고 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의 회동은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루시 고 담당판사가 지난해 11월 2차 소송에 앞서 재협상 제안서를 제출하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다. 양측 법률팀은 지난 6일 분쟁 해결을 위해 논의하기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