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뉴스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사업에 나선다.
카카오는 “뉴스만 서비스하기 보다는 사람들이 관심이 있을 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기획중”이라며 “아직 기획 단계인 만큼 최종적으로 어떤 서비스의 형태가 될지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이 카카오 내에 꾸려진 상태다. 이 팀은 최근 콘텐츠 제공자인 언론사를 찾아가 서비스 기획안에 대해 문의를 하고 있는 단계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카카오 측은 “사실상 서비스 기획 단계라 시기도 확정되지 않았고, 이 서비스가 시작이 되지 않고 기획에 그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고 선을 그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이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큐레이션’ 형태로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카카오의 뉴스 콘텐츠는 네이버나 다음처럼 포털 형식이 아닌, 다양한 출처의 콘텐츠를 모아 하나의 잡지 형식으로 보여주는 '플립보드'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향후 카카오가 콘텐츠 제공 서비스를 시작하면 카카오홈등과 연계해 콘텐츠를 소비하며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리워드 앱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카카오의 콘텐츠는 언론사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 방식의 경우 포털이 겪고 있는 뉴스 편집 권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주체로 자동 연결되기 때문에 트래픽을 독점한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