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파경계단계'발령… "시민 행동요령 전파 등 복구에 총력"

입력 2014-01-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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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9일 오후 5시부로 동파예고 3단계인 '동파경계단계'를 발령했다.

시는 서울지역에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한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수도계량기 동파 발생시 복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의 동파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기온이 영하 5℃ 밑으로 내려갈 때부터 동파가 시작돼 영하 10℃ 미만의 한파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달 1일부터 9일까지 동파발생 건수는 133건이다.

시는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와 SNS, 동파취약세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동파예방을 위한 시민행동요령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시는 헌옷이나 솜 등을 수도계량기함에 채워넣고 찬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계량기함 외부를 밀폐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한파가 지속되면 욕조의 수독꼭지를 틀어놓아 수돗물이 계속흐를 수 있도록 하고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경우 따뜻한 물수건(50~60℃)을 이용해 녹여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경우에는 따뜻한 물수건(50~60℃)을 사용해 수도계량기와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준다.

계량기의 유리가 파손되거나 수도계량기의 동파가 의심될 때는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번)나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단독주택이나 상가주택의 경우 계량기 보호통 뚜껑이 열려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계량기 내부에 헌옷, 솜, 신문지 등 보온재로 채워 찬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복도식 서민아파트의 경우 세대별 수도계량기 뚜껑을 자주 점검하고, 복도에 유리창문을 꼭 닫아 찬 공기 유입을 예방한다.

건물 공사 현장 등 바람막이가 없는 곳은 수도계량기 및 보호통 관리 소홀로 계량기 동파가 자주 발생되는 곳이다. 노출된 인입관을 보온재(하드론, 아티론) 등으로 감싸 외부의 찬공기 유입을 막도록 한다.

시는 지난달부터 최저기온에 따라 △예방 △주의 △경계 △특별경계 등 4단계로 이뤄진 동파예보제를 실시중이다. SNS 등을 통한 동파예보별 시민행동요령도 전파하고 있다.

아울러 동파에 취약한 7만8000 세대에 대해 동파방지용 계량기를 설치 완료했으며 맨홀식 계량기통을 쓰는 동파취약세대 1만7200세대에 기존 스티로폼 보온재보다 성능이 개선된 PE 일체형 보온재로 정비했다.

또 복도식아파트 541단지 34만 세대에 기존에 홑겹이었던 계량기함 보온덮개를 2중 구조로 개선해 부착 완료한 상태다.

시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겨울철 상수도 시민안전 종합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남원준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동파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며 "동파 발생시 신속하게 계량기를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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