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총경 인사
▲2013년8월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245호 회의실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당시 수사과장이던 권은희 증인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 경무관·총경 승진 인사가 발표된 가운데 권은희 과장이 탈락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청은 9일 경찰청이 9일 총경급 간부 23명의 경무관 승진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 수사 과정에 경찰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서울 송파경찰서 권은희 수사과장은 탈락했다.
권은희 과장은 사법고시 출신에다 서울 강남권 경찰서 수사과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이번 승진 탈락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반면, 민주노총 본부가 있는 경향신문 건물에 난입하는 작전을 감행하고도 정작 검거에 실패한 박건찬 경찰청 경비과장과 이용표 정보3과장, 송갑수 서울경찰청 경비1과장과 이철구 수사과장, 김양수 정보2과장 등은 무더기로 승진했다.
이와 관련 경찰청 관계자는 "능력과 자질을 최우선 기준으로 지역과 입직경로 등의 균형을 두루 고려했고, 민생치안의 최일선에서 '4대 사회악 근절' 등 주요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경찰서장 등 지역 치안 책임자 등을 배려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권은희 과장 총경 인사 탈락, 외압 있었나?" "권은희 탈락, 미운털 박혔나보다" "총경 인사, 의문스러운 점이 많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