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남자' 초라한 종영, 장근석 시청률의 '마이너스손'인가

입력 2014-01-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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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남자’가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9일 방송된 ‘예쁜남자’ 마지막회는 전국 기준 3.8%(닐슨코리아,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즌 지난 15회가 기록한 4.0%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예쁜남자’는 한류스타 장근석이 국내 재도약을 꿈꾸며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이었다. 장근석은 중국에서는 장근슈어, 일본에서는 근짱으로 불리며 일명 ‘아시아 프린스’로 한류스타 대열에 합류해 큰 인기를 누리지만, 국내에서는 넘치는 이미지 탓에 ‘허세근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등 배우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세우지 못했다. 이런 상황 탓에 그는 지난 11월 ‘예쁜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장근석이라는 이름을 당당하게 되찾고 싶어서 선택한 작품”이라고 남다른 포부를 내비쳤으나 결과는 초라하다.

그가 꿈꾸는 이미지 반전은 없었다. 그는 국내에서 ‘배우 장근석’이라는 타이틀 대신 ‘아시아 프린스’로 더욱 입지를 굳히게 된 듯하다. 장근석의 새로운 이미지를 원했던 시청자를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

‘예쁜남자’를 본 시청자들은 “16부작 중에 12회가 끝났는데도 정이안가고 속물인데” “7년만의 최저 시청률 기록 갱신인데 출연료 반납해라” “마테 허세부리는 모습 마음에 안들어요”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예쁜남자’ 후속으로는 오는 15일 ‘감격시대’가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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