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39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평균 예상치는 5.0% 증가였다.
같은 기간 수입은 8.3% 늘었다. 이는 5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수입이 수출보다 높은 증가폭을 보이면서 12월 무역수지는 256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21억5000만 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지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일 발표된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12월에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1.3%를 웃도는 하락폭을 나타냈다. 또 22개월 연속 떨어져 지난 1997~1999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보다 2.5% 올라 정부 물가안정 목표인 3.5%를 밑돌았다.
중국은 오는 20일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