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중앙은행이 한국 원화 가치가 저평가됐다며 원화 표시 국채 투자를 결정했다고 주요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델링 기법을 통한 분석 결과 현재 한국 원화가 저평가돼 있으며 장기적으로 절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의사록은 한국이 강하고 안정된 경제를 보이고 있어 달러와 유로, 파운드 등보다 원화 투자 수익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스라엘중앙은행은 외화보유액 중 1%인 8억 달러(약 8500억원)를 원화 국채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스라엘중앙은행이 원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스라엘중앙은행은 환 헤지를 거쳐 원화 표시 국채에 투자한 바 있다.
이스라엘중앙은행은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사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국채 금리가 급락하자 국채 투자 대상국을 호주·캐나다·노르웨이·스웨덴·싱가포르 등으로 다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