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출국 기자회견 일문일답 "2년차 징크스는 없을 것"

입력 2014-01-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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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활약하는 류현진(27)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지난해보다 2주나 빨리 훈련에 돌입한다.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류현진의 각오가 결연하다는 의미다.

류현진은 LA에 위치한 보라스 코퍼레이션 훈련장 BSTI에서 보름 간 훈련한 뒤 2월 초 다저스의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한다.

다음은 류현진 기자회견 일문일답.

▲예년보다 빠른 출국이다. 어떤가.

-작년에 계약하고 한국에 와서 적응 시간이 길었다. 스프링캠프서 초반 몸이 잘 만들어지지 않았고 부족함을 느꼈다. 2주 정도 더 빨리 가게 됐는데 잘 생각한 것 같다.

▲2번째 맞는 시즌이다. 다른 점은.

-작년처럼 똑같이 좋은 모습 보여주고,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면서 시즌 끝날 때까지 마운드를 잘 지키고 싶다. 부상 없이 치르고 싶다.

▲2년차 징크스는 걱정되지 않나

-그런 소리 듣지 않게끔 하겠다. 초반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 보여준다면 많은 승수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평균자책점 2점대 목표는 여전한가

-그렇다. 2점대 평균자책점만 지켜도 좋다. 지난 해 거든 3.00도 첫 해 치고 만족스러운 결과다. 변함없이 꾸준한 모습 보인다면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

▲두 자릿수 승수에 이어 15승에 대한 욕심은 없나

-일단 생각하지 않고 있다. 10승을 먼저 달성한 후 생각해보겠다.

▲이번 스프링캠프서 보완하고 싶은 점은

-동부 원정 시차 적응도 중요하고, 생각할 부분들이 많다. 일단 체력적인 부분을 제대로 준비해야할 것 같다.

▲3선발에 대한 욕심은

-우리 팀 선발진이 워낙 좋고 새로운 투수들도 들어왔다. 캠프 기간 동안 좋은 모습 보여줘야한다. 몸 잘 만들어서 시범경기부터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매팅리 감독이 재계약했는데

-같이 있었던 감독님과 또 함께 해 좋다. 새로운 감독님이 오셨다면 변화가 있을 부분도 있었겠지만 감독님이 그대로 계셔서 따로 변화가 있을 것 같진 않다. 도움이 될 것이다.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우승에 대한 목표도 있나

-물론있다. 당연히 프로라면 우승이 첫 목표다. 작년에 챔피언시리즈에서 아쉽게 됐는데 올해 선수들과 같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지난 해 자신에게 99점을 줬는데, 올해는 몇점을 바라는지

-99점 이상이면 행복한 1년이 될 것 같다.

▲한국에서 재충전 시간은 많이 가졌나

-70일 정도 한국에 있었는데 워낙 스케줄이 많아서 힘든 건 있었다. 그래도 즐겁게 잘 있었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몸 잘만들어서 준비 잘하겠다.

▲다나카의 영입설에 대해선

-좋은 선수가 오면 팀에는 좋은 것이다. 선발 순서를 신경쓰진 않는다. 작년에도 5선발 이고 싶다고 했는데 부상선수가 많아서 2선발을 맡았던 것이지 선발 순서에 대해선 의식하지 않고 있다.

▲올시즌 이루고 싶은 건 무엇인가

-부상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제일 중요하다. 부상 조심하면 성적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추신수가 대박계약을 이뤄냈다

-축하한다. 나도 다음 계약할 때까지 열심히 해서 신수 형 처럼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과 따로 통화는 했나

-자주 만났다.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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