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 태양전지 공장 증설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증설로 말레시아 공장의 생산능력은 20%가량 증가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부터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에 위치한 공장에 204MW 규모의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오는 6월 물리적 완공을 마치고, 3분기 새로운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말레이시아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은 1.1GW로 증가, 처음으로 1GW 선을 돌파한다. 한화큐셀의 전체 태양전지 생산능력도 1.3GW로 늘어난다.
이번 증설 투자액은 300억~400억원이다. 이는 한화큐셀이 지난해 11월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의 일부다. 한화큐셀은 당시 태양전지 생산능력 확대 및 글로벌 태양광발전소 건설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증설 라인에서는 고효율 태양전지 ‘큐프로(Q.PRO) G3’가 중점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큐프로 G3는 발전효율 감소현상(PID) 없는 안티-PID 모듈이다. 또 이번 증설로 7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이번 증설로 되살아나는 태양광 시장을 적극 공략, 본격적으로 흑자 전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수익성이 높은 다운스트림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태양광 시장은 본격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 수출입은행과 맥쿼리증권 등에 따르면 올해 세계 태양광시장은 전년보다 20% 이상 성장한 45~52GW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이 시작됐다”며 “올해 반드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