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10일 “최근 남한 내에서 유행하는 ‘안녕하십니까’라는 표현은 ‘민심의 반영’”이라며 “남한 정부가 민심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서기국 보도에서 “최근 남한의 대학교를 비롯한 공공장소와 집회 등에서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말이 ‘반정부 민심’의 상징으로 퍼지고 있다”며 “남조선 각 계층의 저주와 분노가 얼마나 높은가 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조평통은 또 남한 사회를 ‘유신 독재가 부활돼 파쇼폭압이 광란하는 사회’, ‘초보적인 인권마저 여지없이 유린되는 사회’ 등으로 규정하고 “분노한 남조선 민심은 폭발 직전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