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교과서 오류에 네티즌 분통 "정부 대단...교육부는 눈이 장식인가"

입력 2014-01-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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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교과서 오류

(사진=채널A)

중학교 사회2 교과서에서 독도 관련 오류가 무더기로 발견돼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송호열 서원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는 두산동아·비상교육·좋은책신사고·미래엔·지학사·천재교과서 등 중학교 사회2 교과서 6종을 분석, 수십가지의 오류가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출판사들의 교과서는 2012년 8월 교육부 검정을 문제 없이 통과했다.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 영토문제가 존재하는데도 이같은 문제가 드러난 데에 대해 네티즌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오류투성이로 교육하고. 문제의 정답은 오류가 되겠네", "정보도 상식도 없이 무슨 교과서를 집필한다는 건지", "철밥통 교과서들. 얼마나 연구도 안하고 복사만 해대길래 낡은 지식이나 왜곡된 지식이 그대로냐? 도대체 누가 누굴 지적하는건지", "말로만 독도. 제대로 아는것도 없으면서. 기가막힌다", "정신 좀 차려라", "나라망신에 세계적 망신", "일본은 자기네 땅도 아닌걸 그렇게 하루가 멀다하고 철두철미하게 조사하는데 우리는 더 완벽해야 해야 하는거 아니야? "독도문제가 얼마나 민감한데 빌미는 제공하지 말아라", "이러다가 나중에 우리 땅이라고 우길거야?"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같은 교과서들이 교육부 검정을 문제 없이 통과했다는 데에 더 분노했다.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말로만 외칠 뿐 실질적으로 아무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다.

네티즌들은 "저렇게 놔두는 정부도 참 대단하다. 그러면서 엄중경고?", "지키려는 의지도 없으면서 도대체 왜 한국 영토라고 주장하는거야? 정부관리 수백명보다 김장훈 한사람이 낳다", "교육부는 도대체 뭐하는 건가? 눈은 장식이고 뇌는 뭐하는데 쓰나? 진짜 나라꼴 잘 돌아간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송 교수에 따르면 지학사 교과서는 독도를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섬'이라고 서술했다. 그러나 독도에는 김성도씨 부부 외에 40명이 살고 있다.

또 신사고 교과서는 독도의 부속 섬 중 큰가제바위와 작은가제바위를 각각 큰 가재바위와 작은가재바위로 표기했다. 울릉도보다 210만년 빠른 독도의 생성시기를 250만년 빠르다고 기술했다.

국토부의 독도 고시기준 면적이 18만7554㎡인데도 비상교육은 18만7453㎡로 면적을 표시했으며, 독도가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음에도 두산동아는 이를 1999년에 지정됐다고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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