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의 향방이 금융권의 실적 결과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해 월가를 대표하는 금융기관들의 실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기록적인 상승폭을 보였던 미국증시가 올들어 지지부진한 양상을 이어가면서 증시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기관들의 실적 내용은 물론 전망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지난해 52회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연 상승폭은 26.5%를 기록했다. 이는 18년 만에 최고치다.
S&P500지수는 16년 만에 최고치인 29.6%의 상승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의 상승폭은 40%에 육박했다.
이번 주에는 14일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를 시작하고 15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실적을 발표한다.
16일에는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 17일에는 모건스탠리가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주요 관계자들의 발언도 주요 변수다.
경제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달 고용보고서 내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16일 공개 석상에 나서고 앞서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3일과 15일 발언을 내놓을 계획이다.
주요 지표 결과도 관건이다. 월가는 14일 발표되는 12월 소매판매 결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월 0.7% 늘었던 소매판매가 0.1% 감소세로 돌아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12월 수입물가와 11월 기업재고 역시 이날 공개된다.
15일에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오고 16일에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1월 주택건설업협회 평가지가 같은 발표된다.
17일에는 12월 신규주택착공과 산업생산,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온다.
연준은 15일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