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8ㆍ캘러웨이골프)이 후반 아쉬운 경기운영으로 공동 18위까지 밀려났다.
배상문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루루의 와이알라에 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60만 달러ㆍ59억8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배상문은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로 존 델리(47ㆍ미국) 등 8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18위로 밀려났다.
2, 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배상문은 9번홀(파5)에서도 한타를 줄이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이후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배상문의 상승세는 거기까지였다. 11번홀(파3)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고,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도 연속 보기가 나와 초반 4언더파를 전부 잃었다.
김형성(34ㆍ현대하이스코)은 ‘무빙데이’에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4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공동 27위에 올랐다.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은 1언더파 69타를 쳐 5언더파 205타로 최경주(44ㆍSK텔레콤), 양용은(42ㆍKB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40위를 마크했다.
크리스 커크(29ㆍ미국)는 5언더파를 쳐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단독선두에 올랐고, 해리스 잉글리시(25ㆍ미국)와 윌 윌콕스(29ㆍ미국)는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