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맞아 전국 각 지역의 농축산물과 제수용품 등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연다.
장터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간 서울광장 남쪽 실내행사장에서 열린다. 시중가보다 10~30% 가량 저렴한 나주 배, 청도 사과, 상주 곶감, 강원도 건나물 등과 같은 제수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금산 홍삼, 제주 옥돔, 서귀포 감귤 등 66개 시·군의 농수축산물과 특장차에 실려온 고품질 한우, 한돈도 판매한다.
또 장터에서는 떡메치기, 전통놀이 미니올림픽, 전통공예품(한지 등, 팽이, 하회탈)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준비해 놓고 있다. 매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떡국 떡' 판매행사가 열려 판매수익금은 ㈔사랑의 연탄배달에 기부된다.
시는 한파에 대비해 대형텐트를 설치, 따뜻한 실내에서 장을 볼 수 있게 하고 현장에서 바로 택배로 부칠 수 있는 부스도 마련했다. 모든 부스에서 온누리 상품권과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최동윤 시 경제진흥실장은 "서울장터가 도시와 농촌 간 소통과 교류가 있는 장터, 사람의 정이 듬뿍 느껴지는 전국 최고의 직거래장터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