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김민수(24ㆍ볼빅)가 2013-14시즌 삼성증권 mPOP투어 윈터시즌 3차대회(총상금 6000만원)에서 우승했다.
김민수는 12일 경기 시흥의 화인비전스크린의 골프존비전 시뮬레이션 인터불고 경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2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130타로 2위 김재만(40ㆍSTX휘트니스)을 1타차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김민수는 전반 7번홀까지 김재만과 1타씩 줄이며 박빙의 승부를 펼쳐나가는 듯 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8번홀에서 갈렸다. ‘장타자’ 김민수는 티샷을 361m 가량 보낸데 이어 27m에서 구사한 어프로치샷을 핀 1.5m 붙이며 버디를 낚는데 성공했다. 반면 김재만은 보기를 범해 김민수에게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게 했다.
그러나 김재만의 추격도 매서웠다. 후반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날카로운 퍼트감을 앞세운 김재만은 3개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8번홀에서도 이글을 기록하며 선두 김민수를 마지막까지 1타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장타력과 쇼트게임 능력을 갖춘 김민수를 추격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김민수는 우승상금 1200만원과 대상포인트 50점을 추가 획득했다. 상금랭킹 1위(4650만원)와 대상포인트 1위(217점)를 기록하며 2013-14시즌 상금왕과 대상 2관왕에 바짝 다가섰다.
김민수는 “윈터시즌 2차대회에 이어 3차대회에도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 상금왕으로 가는 길에 이번 3차대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대회 코스가 길어 내 경기 스타일과 잘 맞아서 더 편하게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