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차기 회장 후보에 추천된 손욱 전 농심 회장(전 삼성SDI대표), 양승석 현대자동차 고문, 윤석만 전 포스코 사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유병창 전 포스데이타 사장 등에 대한 심사절차에 들어갔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승계협의회’는 이들 5인을 포함한 7인으로 차기 회장 외부추천 후보를 확정하고 후보 개개인에 대한 적정성 심사에 착수했다.
이들 7명과 경쟁을 벌일 포스코 내부 추천인사는 김준식 성장투자사업부문 사장, 박기홍 기획재무부문 사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이다. 외부인사 7명, 내부인사 3명으로 이뤄진 포스코 새 회장 후보는 15일 임시 이사회에 보고된다.
포스코 이사회는 이들 후보군의 보고를 받은 직후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를 출범시켜 최종 후보 검증에 들어간다. 검증은 면접을 통해 경영능력, 과거성과,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추천위원회는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 앞서 후보 1인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최종 후보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의 마지막 승인을 받고 회장직에 오르게 된다.
이영선 포스코 이사회 의장은 “29일 정기 이사회 전에 최종 후보 1명이 추천될 것”이라며 “최종면접 후보자수와 최종면접 대상자 확정일 등은 앞으로 의논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의 올해 첫 정기주총은 3월 14일이다. 포스코 정관에 따르면 정기주총 2주 전인 2월 28일까지 후보자 1인을 확정해야 한다. 그러나 이보다 한 달 앞서 최종 후보자를 정하는 것은 포스코의 경영을 준비하는 시간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