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4인승 국제대회 사상 첫 金메달...소치행 티켓 획득

입력 2014-01-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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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봅슬레이가 남자 4인승에서 사상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확정됐다.

파일럿 원윤종(경기연맹)과 푸시맨 석영진·전정린, 브레이크맨 서영우(경기연맹)로 구성된 남자 4인승 대표 A팀은 12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아메리카컵 7차 대회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3초5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대표팀은 1차 레이스에서 56초13으로 1위에 올라 상대적으로 부진한 2차 레이스 기록(57초39)을 만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봅슬레이가 4인승에서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한국 대표팀은 아메리카컵에서 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지만 모두 2인승에서 나온 것이다.

김동현에게 조종간을 맡기고 김식·김경현(푸시맨), 오제한(브레이크맨)으로 팀을 짠 대표 B팀도 이날 합계 1분54초95을 기록하며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 결과로 한국 봅슬레이는 4인승에서도 사실상 소치올림픽 출전을 결정지었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은 출전국 가운데 상위 3개국에 출전권을 주고 여섯 나라에 두 장을 준다.

한국은 현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경쟁자들에 앞서고 있어 B팀이 남은 대회에서 조금 더 포인트를 쌓는다면 올림픽 출전권을 충분히 따낼 수 있다.

FIBT는 오는 20일 국가별 올림픽 출전권을 공식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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