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신용등급 AA0)가 3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성황리에 마감했다. 수요예측 발행 예정금액의 두 배가 넘는 6400억원의 기관투자가 자금이 몰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는 17일 발행예정인 3년ㆍ5년ㆍ7년 만기물 1000억원씩 총 3000억원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지난 10일 실시했다. 그 결과 기관투자가 20곳이 총 6400억원 규모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GS는 지난 7일 수요예측 전 공시를 통해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3사(한국자산평가·키스채권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GS 3년만기 회사채 개별민평(민간채권평가사들이 집계한 금리 평균)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17~0.03%P를 더한 이자율로 한다고 제시했다.
앞서 GS 측은 “지난달 27일 STX에너지의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해 지분 64.394%(약 900만주)를 5649억원(주당 6만2463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마트에 이어 GS도 수요예측에 성공하며 연초 기관투자자들의 우량채에 대한 선호가 재확인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STX에너지 인수로 GS그룹의 에너지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기관투자가들이 좋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