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KT&G, 화장품 사업 ‘골치 아프네’

입력 2014-01-13 08:42 수정 2014-01-13 10: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4-01-13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사업다각화 위해 진출했지만 ‘삐걱’… 한방 브랜드는 처분

[대기업 계열사분석] KT&G가 화장품 사업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야심차게 진출했지만 신규 브랜드는 빛을 보지 못 하고 있고, 새로 인수한 소망화장품은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2010년 취임한 민영진 사장은 2011년부터 화장품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당시 화장품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소망화장품 지분(60%)까지 인수했다. KT&G는 KGC라이프앤진을 통해 ‘동인비’ 등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을 론칭했고, 소망화장품은 매스티지(중저가) 시장을 공략했다.

그러나 KGC라이프앤진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면서 판매관리비가 매출액을 초과하고 있다. 2010년 판관비는 37억원으로 총 매출액(96억원)의 38.5% 수준이었다. 2011년에는 매출액(200억원)의 118%(237억원), 2012년 매출액(570억원)의 117%(669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12억3000만원에서 308억원으로, 당기순손실은 8억원에서 305억원으로 급증했다.

판관비를 대폭 늘렸지만 2010~2012년 동안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0억원에서 -153억원, -290억원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재무활동현금흐름은 206억원에서 87억원, 247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주력 사업인 화장품 사업을 통한 영업이익은 줄고 있지만 차입금, 사채 등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입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나한, 꽃을 든 남자, RGII 브랜드를 보유한 소망화장품의 전망도 어둡다. 인수 전 회사는 매출액 1219억원, 영업이익 110억원, 순손실 100억원이었지만 인수 후 지난 2년간(2011~2012) 당기순이익은 11억원에서 5210만원으로 간신히 현상유지 중이다.

결국 KT&G는 지난 10일 KGC라이프앤진이 갖고 있던 한방스토어 및 건강식품 브랜드 ‘보움’을 한국인삼공사에 처분했다. 홍삼사업을 하고 있는 인삼공사에 건강식품 사업을 주고 KGC라이프앤진은 화장품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KGC라이프앤진은 향후 프리미엄 유통채널 확대 및 화장품 브랜드력 강화 등에 선택, 집중하여 자립 성장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소망화장품은 2014년에 글로벌 유통확대와 신제품개발, 전략브랜드 집중육성을 통해 흑자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657,000
    • -0.64%
    • 이더리움
    • 3,095,000
    • +0.1%
    • 비트코인 캐시
    • 425,000
    • -0.02%
    • 리플
    • 787
    • +1.94%
    • 솔라나
    • 177,700
    • +0.68%
    • 에이다
    • 450
    • -0.66%
    • 이오스
    • 641
    • -1.08%
    • 트론
    • 201
    • +0%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50
    • +1.37%
    • 체인링크
    • 14,250
    • -0.84%
    • 샌드박스
    • 331
    • -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