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한국경제 3분의 1 차지

입력 2014-01-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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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한국 경제에서 3분의 1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 영업이익 비중은 전체 기업의 30%를 처음 넘었고, GDP에서 양대 그룹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5%에 달했다. 이에 따라 두 그룹에 위기가 닥쳤을 때 금융 시장과 실물 경제의 불안정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양한 업종과 기업이 발전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 합계는 약 43조원으로 국내 전체 기업이 올린 영업이익(141조7000억원)의 30.4%를 차지했다. 두 그룹의 영업이익 비중은 2009년 19.7%(23조4000억원), 2010년 25.2%(39조2000억원), 2011년 24.6%(36조3000억원)으로 지속 상승했으며 2012년 30%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특히 삼성그룹의 영업이익 비중은 2009년 13.6%(16조2000억원)에서 2012년 21.3%(30조2000억원)로 3년 새 7.7%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 비중은 2009년 6.1%(7조2000억원)에서 2012년 9%(12조8000억원)를 기록해 10%대에 근접했다. 반면 10대그룹 가운데 두 그룹을 제외한 8개 그룹의 비중은 2010년 18.7%, 2011년 17.1%, 2012년 12.8%로 지속 하락하는 모습이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국내총생산(GDP)에서도 전체의 3분의 1의 비중을 차지했다. CEO스코어가 2008∼2012년 5년간 한국의 각종 경제지표에서 두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을 조사한 결과 2012년 GDP에서 양대 그룹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달했다. 삼성이 23%, 현대차가 12%를 점했다.

재계 관계자는 “두 그룹 중심의 쏠림현상이 갈수록 심해져 경제 양극화는 물론 경제지표의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삼성의 주력 상품인 스마트폰의 글로벌 판매에 제동이 걸리거나 엔저 등 환율 악재로 자동차 판매 성장세가 꺾일 경우 우리 경제가 입는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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