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바다에도 전기어선 첫 도입

입력 2014-0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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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기로 움직이는 전기어선이 올해 처음 도입하기로 해 바다에도 전기어선 시대가 열리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톤급 4.5KW, 3톤급 15KW 소형 전기어선 40척을 우선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소음이 거의 없고 매연·폐유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 전기 어선은 기관고장 가능성이 없어 안전운항을 기대할 수 있다. 연료비도 경유의 10분의1 정도밖에 들지 않아 소형어선을 운영하는 어업인의 연료비 부담을 덜고 엔진소음 때문에 다른 선박의 접근을 알지 못해 발생하는 충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해수부는 우선 올해 예산 6억원을 확보해 40척을 전기어선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 전기어선은 해수부가 지난 2008년부터 4년간 울산대 연구팀에 8억 원을 지원해 개발했다. 척당 5000만원이 드는 전기어선 대체비용으로는 국비 30%(6억원) 지방비 30%(6억원) 자부담 40%(8억원) 비율로 투입된다.

하지만 전기어선은 속도가 시속 5노트 수준으로 기존 선외기 어선 등에 비해 느려 가까운 거리를 운항하는 바지락채취선, 낙지잡이 어선, 내수면 어선 등 고출력이 필요하지 않은 어선을 교체할 계획이다.

박신철 해수부 지도교섭과장은 “전기어선 보급 예산을 지자체에 배정해 사업자를 선정하도록 했다”며 “관심 있는 어업인은 가까운 시·도 등 지자체에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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