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 둘째 주(6~10일) 코스닥지수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만 6거래일 만에 반락하며 510선에 마감했다.
지난 10일 코스닥지수는 전 주말 대비 10.86포인트 오른 510.19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에 급락한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1억원, 3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756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에너지솔루션, 30% 상승…“가시광무선통신 응용 개발 중”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에너지솔루션으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30.04% 상승했다. 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인수한 자회사 프롬투정보통신이 가시광무선통신의 양산 전 단계인 응용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급등세를 연출했다.
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프롬투정보통신은 2008년 개발에 들어가 기본 기술 개발을 끝내고 현재 응용개발 중”이라며 “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정부 과제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텔레필드는 28.13% 올라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주가 역시 1315원에서 1710원으로 치솟았다. 텔레필드는 라이파이 상용화 기대감에 급등세를 연출했다.
라이파이(Light Fidelity)란 빛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무선 통신기술로, 조명과 통신이 결합한 신기술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문경준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파이 통신은 전파통신의 과부하 상태에 있는 현재 새로운 데이터 통신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투자 관점에서 보면 라이파이가 실생활에 적용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기술적으로 개선될 부분이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이씨현이 26.24%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제이씨현은 비트코인 가격이 1000달러를 재돌파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소셜게임서비스업체 징가(Zynga)가 일부 온라인 게임에서 비트코인을 받기로 한 데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거래소가 문을 연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비트코인 관련 기업인 코인플러그는 이날부터 우리나라에서 비트코인 거래소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인트로메딕이 24.00% 오르며 상승률 4위를 기록했고, 씨케이에이치는 23.08% 상승하며 5위에 자리했다. 씨케이에이치는 지난 6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량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평균 2억원이 거래됐지만 지난 7일부터는 평균 20억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KG이니시스(21.88%), 제룡산업(21.62%), 코콤(21.58%), 국일제지(20.71%), 나이스정보통신(19.70%)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태양기전, 21% 하락…기관투자자 매도 이어져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태양기전이 21.78%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1만2350원에서 9660원으로 주저앉았다. 태양기전은 기관들의 매도세에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관은 37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홈센타와 성광벤드도 지난주 급락세를 보였다. 홈센타는 지난주 19.60% 떨어지며 하락률 2위를, 성광벤드는 1.10% 떨어지며 하락률 3위를 기록했다. 홈센타는 지난주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했다.
홈센타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74억7500만원 규모 주주우선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구주주 청약일은 오는 3월 10일부터 이틀간이다. 신규 발행주식 750만주는 3월 28일 상장될 예정이다. 성광밴드는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하락했다.
제이콘텐트리는 10.60% 하락세를 보였다. 주가는 4150원에서 3710원까지 떨어졌다. 제이콘텐트리는 기관이 대량 매도에 나서며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억원, 86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리드코프와 윈스테크넷도 지난주 각각 16.02%, 12.35%의 하락세를 보였다. 리드코프는 지난달 중순 52주 최고가(8780)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으나 차익 실현 매물과 대부업 이자율 상한선 제한에 내림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제닉(-12.14%), 옵트론텍(-11.87%), 하이비젼시스템(-10.49%), 파인디지털(-9.90%,) 일지테크(-9.60%) 등도 동반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