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로밍 ‘데이터 폭탄’ 피하려면

입력 2014-01-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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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로밍·앱 업데이트 차단… 무제한 로밍 서비스 가입이 저렴

평소 쓰던 휴대폰을 그대로 해외에 들고갔다가 쓰지도 않은 데이터 요금 폭탄을 맞는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일 경우 껐다 켜면 자동으로 데이터 로밍 서비스로 전환되어 애플리케이션(앱)의 자동 업데이트가 실행돼기 때문이다. 또 로밍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은 채 데이터를 사용했다가는 여행경비에 맞먹을 정도의 요금이 부과되기도 한다.

이러한 피해가 속출하자 KT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데이터 요금폭탄을 막기 위해 △이용 패턴에 맞는 로밍요금제 가입 △일정 용량 사용시 자동 차단 서비스 선택 △스마트폰 잠금기능 설정 등의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해외에서 데이터를 사용할 일이 없다면 스마트폰 설정에 들어가 미리 데이터 기능을 잠가야 한다. 그러나 지도 서비스, 호텔추천 서비스 등을 사용해야 한다면 무제한 로밍요금제에 가입하는 게 오히려 더 싸다.

SK텔레콤은 ‘T로밍 데이터 무제한 One Pass’를 서비스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9000원으로 무선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T로밍데이터 무제한 원 패스’는 하나의 요금제만으로 103개국에서 동시 이용이 가능하고, 요금은 사용한 일수만큼만 지불하면 된다. 여러 명이 단체로 해외여행을 갈 경우에는 ‘T로밍 모바일 핫스팟’이 유리하다. 이 서비스는 해외 현지의 이동통신망(WCDMA)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 주는 기기를 휴대하면 미국, 일본, 중국, 영국, 이탈리아, 호주 등 전 세계 주요 19개국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KT ‘올레 데이터 로밍 무제한’ 서비스는 전 세계 69개국에서 하루 1만원의 비용으로 해외 무선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소량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KT의 ‘데이터 로밍 정액권’이 유리하다. 데이터 로밍 1만원권과 3만원권은 각각 10MB와 50MB의 용량을 14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용량이 모두 소진되면 자동 차단된다. 또 ‘LTE 데이터 로밍 5만원권’은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서 LTE 데이터 로밍 전용 상품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150MB를 5일 동안 이용할 수 있어 기존 요율 대비 95% 할인된 상품으로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85개국에서 제공한다. 이 요금제는 LTE 스마트폰으로 하루 1만원에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등 전 세계 주요국에서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사용할 수 있다. 또 홍콩,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고객은 LTE 라우터를 이용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 LG유플러스 로밍센터에서 LTE 라우터를 임대해 사용 가능하다. 임대료와 사용료를 포함해 하루 1만5000원에 기본 데이터 1GB를 제공하고 기본 데이터 이용 용량 초과 시 데이터 로밍이 차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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