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한국거래소·예탁원 방만 경영 관리 나서"

입력 2014-01-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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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방만경영 실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지목된 한국거래소, 코스콤, 예탁결제원 등 산하 기관들을 대상으로 본격 관리에 들어간다.

13일 금융위원회는 각 기관의 정상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방만경영 실태를 바로잡기에 나선다. 정상화 방안 시행 전 과정을 신제윤 위원장이 직접 관장할 계획이다.

이날 간부회의에 참석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산하 기관 중 방만경영으로 지적받은 한국거래소, 코스콤, 한국예탁결제원에 대해 정상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만들고 기획재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을 직접 챙기고 나선 것은 이들 기관의 방만경영 실태가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중점관리대상 공공기관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기본적으로 한국거래소의 1인당 평균보수는 1억1358만원(2012년 결산 기준)으로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다. 한국예탁결제원도 1인당 평균 보수가 1억원을 넘었다.

한국거래소, 코스콤, 한국예탁결제원 등은 금융위와 협의를 거쳐 오는 30일까지 복리후생 축소 등을 포함한 방만경영 개선대책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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