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에 NASA연구원 거친 IQ 210 김웅용…대학강단서 꿈 이룬다

입력 2014-01-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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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210 김웅용 실패 딛고 대학강단 선다

(사진=연합뉴스)

IQ 210의 명석한 두뇌로 이름난 천재 김웅용(51) 씨가 실패를 딛고 마침내 대학 강단에 선다.

6살 때 미적분을 풀어 주목받았지만 지방대학에 입학하면서 '실패한 천재'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녔던 그다.

충북개발공사는 13일 사업처장 김웅용 씨가 신한대 교양학부 교수로 임용돼 이직한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경기북부개발연구원 부원장 직도 맡았다.

그는 충북개발공사에서 근무하면서도 1993년부터 연세대와 성균관대 등 11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대학 교단에 서기 위한 훈련을 했다. 1994년부터 2004년까지는 카이스트 건설환경공학과 대우 교수로 대학원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는 1988년 이후 전공인 토목공학 관련 논문 100여 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실적도 쌓아왔다.

5살 때 4개 국어를 구사하고 6살 때 일본 후지TV에 출연, 미적분을 풀어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8살 때인 1970년 미국항공우주국(NASA) 초청으로 미국에 건너가 콜로라도주립대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1974년부터 5년간 나사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1980년 IQ 210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뒤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IQ 소유자로 기록되는 등 이미 '천재'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10대 사춘기 때 미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1978년 돌연 귀국, 1981년 지방대인 충북대에 입학하자 '실패한 천재'라는 혹평이 쏟아졌다.

그러나 그는 세상의 멸시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연구한 실적을 논문으로 꾸준히 발표하면서 2006년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를 비롯해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12년 8월에는 '슈퍼스칼러(Super Scholar)'라는 미국의 비영리단체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을 빌표하면서 스티븐 호킹 등과 나란히 그의 이름을 올려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이 단체에 따르면 그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IQ가 높다고 발표했다.

대학교수를 희망했지만 지방대 출신을 받아주지 않는 관행 탓에 2006년 충북개발공사에 입사, 준공무원으로 일하면서도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그는 결국 대학 교단에 서겠다는 오랜 꿈을 이뤘다.

김 처장은 "머리가 좋은 천재로 주목받거나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며 원하는 일을 즐겁게 하면서 가족, 이웃과 따뜻하게 소통하는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웅용 교수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천재 신동 김웅용, 마침내 교수됐네" "천재 신동 김웅용, 멋진 교수님 되세요" "천재 신동 김웅용, 지켜보겠습니다" 등의 격려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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