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포커스]OCI그룹은 지난해 그룹 주력 산업인 태양광과 관련돼 발전소 3곳을 설립하거나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에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OCI그룹은 지난해 초 22곳이던 계열사 수가 12월 말 현재 25곳으로 늘었다. OCI그룹에 편입된 회사는 3곳이며 제외된 계열사는 없다.
이에 따라 62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계열사 수 기준 연초 31위였던 순위가 24위로 올라갔다. OCI그룹과 계열사 수가 같은 곳으로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이랜드그룹 등이 있다. OCI그룹 위로는 계열사 수가 한곳 더 많은 현대중공업이 있고 아래로는 한국전력공사가 있다.
OCI그룹이 지난해 신규 편입한 계열사는 4월 OCI남부태양광발전, 10월 오대양태양광발전, 12월 행복도시태양광발전소 등이다. 이들 중 OCI남부태양광발전, 오대양태양광발전의 최대주주는 OCI파워로 100% 지분을 갖고 있다. OCI파워는 두 계열사 외에도 OCI서울태양광발전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행복도시태양광발전소는 OCI가 40% 지분을 보유중이다.
납입자본금 3억원으로 설립된 OCI남부태양광발전은 최대주주인 OCI파워를 대상으로 수 차례의 증자를 통해 사업준비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또 증자로 조달된 자금으로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OCI파워는 지난해에만 두 차례에 걸쳐 시설자금 용도로 24억500만원을 출자했으며 올해 초 22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OCI남부태양광발전은 증자 및 차입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군자차량기지와 광암정수장 등에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했다.
오대양태양광발전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해 말 발전사업을 위해 동원건설산업과 128억1700만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한국스마트에너지기술과는 태양광발전설비 감리용역 계약을 맺었다. 동원건설산업에 주문한 태양광발전설비는 5.6MW 규모로 턴키 방식의 계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