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의 주 성분인 파라세타몰이 어린이 뇌 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아프톤 블라뎃의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웁살라 대학 연구팀은 “어린이 해열·진통제로 흔히 쓰이는 파라세타몰이 어린이 뇌 발달에 지장을 줘 행동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파라세타몰 투여군과 비투여군을 비교 연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파라세타몰을 투여받은 쥐는 성체기에 과다 행동과 행동 장애, 기억력 감소 등을 보이며 비투여군에 비해 학습 능력과 새로운 환경 적응 능력이 낮게 나타났다”며, “파라세타몰이 뇌 신경 발달에 중요한 단백질인 BDNF에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의 헨릭 비베리 박사는 “임신 말기 여성과 영유아에게 파라세타몰 함유 진통제 사용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독물학 저널’의 온라인 최신호에 실렸다.
파라세타몰은 아세트아미노펜이라고도 하며 한국에서는 타이레놀이란 약품명으로 더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