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창조경제 실현… ‘불통’ 벗고 ‘소통’ 입는다

입력 2014-01-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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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민관합동 창조경제 추진단·공과대학 혁신위원회 발족

미래창조과학부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민간위주의 소통에 나섰다. 창조경제의 주체를 정부가 아닌 민간으로 돌려 소통의 창조경제를 이뤄내겠다는 포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부는 민관합동 창조경제 추진단과 공과대학 혁신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민간기관들과의 소통에 한창이다.

민관합동 창조경제 추진단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민간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 만든 조직이다. 추진단은 중소·벤처기업과 중견기업, 대기업이 주가 돼 정부와 함께 창조경제 관련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발굴한다. 추진단은 민간의 창의성과 정부의 기획력을 결합해 창조경제를 실현할 방침이다. 기존의 정부 위주로 진행됐던 창조경제 사업을 민간으로 넘겨 소통을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추진단의 인력도 민간위주로 구성됐다. 민간 부분에서 40여명, 정부인원은 10명이다. 단장도 민간전문가와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 등 민관이 공동으로 맡는다. 조직 내 5개 팀 중 3개 팀은 모두 민간전문가 통솔하고 2개 팀만 공무원이 담담한다.

추진단은 시장과 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파급효과가 큰 창조경제 관련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이를 통해 신산업·신시장을 개척과 구체적인 성공사례를 제시, 창조경제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부 최문기 장관은 “추진단이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실행해 나간다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확산해 나가는데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또 창조경제의 뿌리를 다지기 위해 공과대학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창의적 인재를 대학에서부터 길러 창조경제의 뿌리를 튼튼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산업계와 학계 인사들이 포함된 위원회는 실적 위주의 연구에서 벗어나 실용적이고 질적인 성장을 추구할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론 위주의 연구에만 치중해 공과대학에 대한 산업계 신뢰와 산학협동 활동 저조하다”며 “통합적 사고와 융합지식, 현장 적응능력 등을 키우기 위한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 의견을 수렴한 후 혁신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총 20명 규모로 기업 대표, 공학교육 관련 대표 단체·대학 산학협력단장 등이 민간위원으로 참여한다. 이외에도 미래부, 교육부, 산업부가 정부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장은 서울대 이준식 연구부총장이 맡는다. 위원회에서 추진하는 공과대학 혁신방안은 우수 공학교육 선도대학과 과기특성화 대학에 시범 적용된 뒤 일반 공과대학에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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