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기관들은 한국과의 교류를 위해 자국의 재정지원으로 책과 음악, 전시 행사, 강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해외 문화와 교육을 전파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아는 사람만 이용하는 다소 생소한 기관들이지만 한국인을 위한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다. 특히 외국 유학을 생각하고 있거나 이색적인 해외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이용해 볼 만 한다.
◇네덜란드교육진흥원=네덜란드교육진흥원(원장 빌러메인 반 오스)은 네덜란드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고등교육 협력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다.
일년에 두 차례 봄학기와 가을학기 네덜란드어 강좌를 열고 있으며, 네덜란드로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인을 위해 매달 세 차례 유학설명회를 진행하며, 네덜란드 교수 및 동문강연과 박람회 등을 진행한다.
특히 매년 하반기에 한국인을 위한 ‘오렌지튤립장학금’을 조성하고 있어 네덜란드 대학으로 유학을 가고자 한다면 이 장학금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31명의 한국인에게 학비를 일부 면제해주거나 생활비를 보조해주는 형태로 약 4억 9천만 원 이상의 장학금을 마련했다.
오는 3월까지 신청을 받고 있으니, 네덜란드 유학을 고려하고 있다면 도전해보자. 네덜란드교육진흥원은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 위치해있으며,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 사이 방문 가능하다.
광화문과 서초에서 어린이와 성인이 수강할 수 있는 어학센터를 운영하며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일반강좌부터 수준과 목표에 따른 주제별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국제영어능력평가시험인 아이엘츠(IELTS)의 공식 주관사로서 최근 IELTS를 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스터디룸을 제공하고 IELTS 공부를 위해 필요한 개별 멘토링과 커리큘럼, 모의평가를 포함한 20만원 상당의 응시권을 제공하는 ‘IELTS 스터디 버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IELTS 점수향상과 블로그 서포터즈 활동 내용을 토대로 평가를 받아 우승한 팀과 IELTS 점수가 가장 많이 오른 학생에게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관련 내용은 IELTS 공식 블로그(http://blog.ieltstes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한프랑스문화원=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주한프랑스문화원(원장 다니엘 올리비에)은 불어 강좌와 영화 감상 등 다양한 클럽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프랑스 교육과 예술문화를 전하고 있다.
이 곳의 미디어 도서관에서는 여러 장르의 서적과 영화 DVD, 음악 등 누구든지 모든 자료를 열람할 수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그림책과 동요집, 애니메이션도 갖추고 있어 회원이 되면 대여도 가능하다.
취미활동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독서클럽과 샹송클럽, 프랑스 영화관람 등의 클럽과 포도주강좌, 청소년불어강좌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회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원 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는 프랑스 요리도 맛볼 수 있다.
불어를 배우고 싶다면 프랑스문화원과 연계된 ‘알리앙스 프랑세즈’ 어학원을 이용할 수 있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주한이탈리아문화원(원장 안젤로 지오에)에서는 이탈리아 언어와 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미술, 음악, 영화, 연극, 패션, 사진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며, 2천여 권의 다양한 잡지, 영화DVD가 구비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언어교육은 서강대학교와 공동으로 서강대학교 외국어교육원에서 유학속성반, 보통반, 회화반 등 이탈리아 어학강좌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탈리아문화원의 가장 큰 장점은 이탈리아로 유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장학금을 지원해준다는 것이다.
학교 및 프로그램에 따라 학비 전액 또는 반액을 지원해주고 있어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 서울 한남동에 위치해있으며 방문 및 도서관 이용시간은 월, 수, 금요일로 시간은 홈페이지를 참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