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데뷔한 바라 신임 GM CEO, 차기 과제는?

입력 2014-01-1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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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신임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시장의 기대를 안고 화려하게 공식석상에 데뷔한 동시에 해결과제에 직면하게 됐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바라는 지난달 댄 애커슨의 후임 내정자로 발표된 이후 12일 디트로이트모터쇼 전야제에 참석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바라는 15일 공식취임을 앞두고 있다.

바라 CEO는 이날 픽업트럭 GMC ‘캐니언’을 공개했다. 이튿날 쉐보레 콜벳 스틸레이와 실버라도 등의 모델이 ‘북미 올해의 차’ 전 부문을 휩쓸면서 또 다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통신은 시장이 그에게 거는 기대가 ‘비정상적’일 정도로 크다고 평가했다.

그 어느 때보다 GM이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시기에 GM 역사상 최초 여성 수장에 오르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둔화한 업계의 성장세와 경쟁업체에 맞서 GM의 각 모델의 성장세를 견인해야 하는 것이 우선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그의 화려한 데뷔와 함께 그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제시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포드와 함께 미국의 ‘빅3’로 손꼽히는 포드는 13일 F-시리즈 픽업트럭을 선보였다. ‘올해의 트럭’에 선정된 GM의 실버라도에 대적할 만큼 기존 모델보다 에너지 효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GM이 야심차게 내놓은 쉐보레 콜벳 ZO6도 포드의 머스탱과 포르쉐의 911 타르가와의 경쟁 구도에 놓이게 됐다.

GM의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도 대대적으로 재디자인된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물론 BMW와의 경쟁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가 전날 선보인 콘셉트카도 GM 성장세에 잠재적 위협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에 대한 낙관론은 여전히 건재하다. 지난해 회사의 주가는 42% 올랐으며 지난해 미국 재무부가 회사 파산 이후 보유하고 있던 잔여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낙관론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회사는 낡은 이미지를 버리는 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M은 지난해에만 18개의 신규모델과 재디자인한 모델을 선보였으며 올해는 14대 신규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바라 CEO는 “세계 최고의 차량을 디자인하고 생산 판매해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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