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권 행장 이어 두번째 여성 부행장 탄생 예고

입력 2014-01-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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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에서 두 번째 여성 부행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14일 전문성과 영업력을 갖춘 9명의 신임 지역본부장을 선임하는 등 약 1900명의 승진·이동 등 상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이날 전무이사(수석부행장) 선임이 이뤄지지 않아 부행장급 인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현재 부행장 후보로 김성미 남중지역본부장, 김도진 남부지역본부장, 시석중 인천지역본부장을 조사역으로 발령한 상태다. 향후 금융당국으로부터 수석부행장 승인이 나면 이들 세 후보가 부행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전무 선임은 청와대 검증 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전무 인사는 은행장 제청으로 금융위원장이 임명하지만 청와대의 인사검증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김성미 남중지역본부장이 부행장으로 승진할 경우 기업은행은 권선주 행장에 이어 두 번째 여성 부행장을 배출하게 된다.

김 부행장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이후 1982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잠실트리지움·서초지점장 등을 지냈다.

한편 이날 인사는 안정성과 전문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새롭게 선임되는 9명의 지역본부장은 본부와 영업점을 두루 거쳐 다양한 경험 및 탁월한 업무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미래 수익원 사업과 내실경영 강화를 위해 미래 신성장동력인 문화콘텐츠·컨설팅·IP금융 등 창조금융 관련 사업에는 전문인력을 확충키로 하고 금융소비자보호센터는 은행장 직속으로 편입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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