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포인트]코스피, 美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전망…엔화 약세는 ‘부담’

입력 2014-01-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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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5.92포인트(0.71%) 오른 1만6373.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9.68포인트(1.08%) 상승한 1838.8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69.71포인트(1.67%) 뛴 4183.02를 각각 기록하며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반등한데에는 장 시작 전 발표된 소매판매가 개선된 점이 영향을 끼쳤다. 미국 상무부는 1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0.1%를 웃도는 수준으로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해 전체 소매매출은 전년보다 4.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일본의 11월 경상수지 적자가 5928억엔으로 통계가 작성된 1985년 이후 29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저로 인해 에너지 수입 비용이 급증한 반면, 수출 기업들의 수출증대 효과는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 인해 일본 니케이 지수는 3.08% 급락한 반면 한국은 그 동안 국내 증시에서 소외되었던 삼성전자와 자동차 업종의 반등이 진행됐다.

15일 코스피는 테이퍼링 우려에도 미국 소비지표와 유럽 산업생산 개선 등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 경제의 호조와 일본의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로 엔화가 재차 약세 전환된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은애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미국과 유럽 경제지표 개선을 감안할 경우 국내 증시도 상승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엔화의 변동성 확대로 인해 업종별 순환매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도업종이 부재한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가 활발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개별 이슈가 있는 종목별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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