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S&P500지수는 16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30%에 달하는 투자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선사했다. 다우지수 역시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는 등 미국 주식시장은 보기 드문 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지난해 증시 랠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최근 투자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투자자들을 위해 올해 투자전략을 소개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당장 투자에 나서는 것보다는 투자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해 증시 랠리를 놓쳤다고 해서 성급하게 판단하기보다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또 투자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투자 시기를 제대로 선택하는 한편, 리스크 부담 한도에 맞게 투자 자산을 배분하라고 당부했다.
투자 자산의 일부는 위험군과 위험성이 없는 투자처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프랜 키너리 뱅가드 투자전략그룹 투자 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증시 랠리 이후 가장 저지르기 쉬운 실수로 지나친 리스크 감수와 관망 자세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기록적인 수익률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단순 추론에 근거해 리스크를 지나치게 감수하는 실수를 저지르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이어 최근 1년간 이어진 증시 추세 대신 5년간의 긴 증시 흐름을 보고 주가가 하락할 때까지 관망할 경우 투자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키너리 책임자는 설명했다. 거시적인 투자 관점에 매몰되면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처음부터 투자 흐름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투자 흐름을 배울 적절한 기회로 삼아야 하며 투자에 앞서 투자 목적과 목표수익률, 리스크 허용범위 등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의 정의는 미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투자는 반드시 이 목표에 적합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투자에서 리스크는 언제나 동반되는 것이며 투자 목표를 이루려면 리스크를 적절히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모든 자산을 위험군에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