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가장 100만명…관악구·강남구 '최다'

입력 2014-01-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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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여성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강남구로 나타났다. 여성 CEO는 중구에 가장 많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6~12월 각 자치구의 행정통계자료를 분석한 '2013 서울시 자치구 성 인지 통계'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통계는 남·여로 구분된 '성별분리통계'를 적용해 25개 자치구별 생활상을 통합적으로 분석, 평가한 자료가 포함됐다.

분석평가자료는 △인구 △경제활동 △복지 △안전 등 10개 영역 31개 세부영역으로 분류, 총 233개 세부지표로 구성했다.

서울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송파구(67만명)로 나타났다. 동시에 고령인구비율은 가장 낮아(8.7%) 젊은 자치구로 나타났다.

여성가구주는 98만가구로 관악구(6만7000가구)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남구와 송파구 순이었다.

시 전체 사업체 중 여성 CEO가 가장 많은 곳은 중구(2만957개소)였다. 여성 CEO 비율이 높은 산업분야는 숙박·음식점업(58.6%), 교육·보건·복지서비스업(44.3%) 등이었다.

복지 분야에선 서울 거주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20만명 중 여성 비율은 56.1%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았다. 노원구의 수급자 수가 2만1000여명으로 가장 많아 가장 적은 서초구(3000명)의 7배에 달했다.

정치·행정 분야에서 여성 참여도 눈에 띈다.

1995년 4.3%였던 기초의회의원 여성 당선자 비율은 2010년 18.6%로 늘었다.

지난해 여성 기초의회의원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북구(46.2%), 5급 이상 행정직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서구(16.7%)였다.

서울 거주 외국인도 늘었다. 지난 2010년 33만6000명에서 2012년 40만6000명으로 급증했다.

국적에 따른 거주지역도 차이를 보였다. 한국계 중국인들은 영등포구에, 중국인은 동대문구, 미국인은 강남구에 가장 많이 살고 있었다.

한부모 가구는 35만1000가구로 노원구(2만3000가구)에 가장 많고 중구(4000가구)가 가장 적었다. 한부모 가구의 79.7%가 모자 가구로 부자 가구(20.3%) 보다 약 4배 많았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남성과 여성이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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