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가 2013년 스마트폰 매출이 전년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4G 통신망 보급 확대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사는 성명을 통해 지난해 매출이 2380억(약 41조8023억원)~2400억 위안을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86억~294억 위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2012년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중국정부는 4세대 통신망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달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이동통신사들의 4G 서비스를 정식 승인했다.
캐시 멍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우리 통신장비 사업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는 못했다”면서 “중국 국내가 됐든 해외가 됐든 4G 서비스 전망은 여전히 좋다”고 말했다.
멍 CFO는 올해 연간 판매가 약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2018년까지 5G 관련 연구에 대해 6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