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현직 경제수장들이 15일 한 자리에 모였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강남 한 호텔에서 재무부(사공일, 정영의, 이용만), 경제기획원(이승윤), 재정경제원(홍재형), 재정경제부(이규성, 강봉균, 진념, 전윤철, 김진표, 이헌재), 기획예산처(김병일), 기재부(강만수, 윤증현)의 전직 부총리·장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부는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 4만 달러를 바라보는 경제, 일하고 싶은 사람 모두 일할 수 있는 고용률 70% 경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간 과거를 본받아 다가올 미래를 열어간다”는 ‘중용(中庸)’의 서문 문구 ‘계왕개래(繼往開來)’를 언급, “지금의 우리 경제를 일구어 냈던 선배들의 지혜, 열정을 귀감삼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했다.
현 부총리는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대도약(퀀텀점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현직 경제수장 간담회는 2012년까지 주기적으로 매년 한 차례 개최됐지만, 지난해에는 정권 교체로 걸렀다.
기재부는 최근 경제 동향과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경제정책에 대해 경륜 있는 전직 경제 관료들로부터 앞으로 우리경제의 혁신과 도약을 위한 고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