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고용ㆍ부동산 불안 커져… 경제 ‘빨간불’

입력 2014-01-16 07: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캐나다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캐나다 고용과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세를 보이면서 심각한 불균형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실업률은 전월 대비 0.3%포인트 높은 7.2%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실업률이 오른 것이다.

거품이 형성된 채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도 문제다.

지난해 11월 캐나다의 주택가격 상승이 멈췄고 건축 허가 건수는 급격하게 감소했다. 주택 경기는 지난해 12월부터 악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여러 통계지표에 따르면 캐나다의 주택가격은 3분의 1∼3분의 2 정도 부풀려져 있다고 WSJ는 전했다.

금융위기 이후 캐나다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책으로 저리의 자금을 공급해 캐나다를 경기침체에서 끌어올렸다.

그러나 부작용도 커졌다.

이미 올라 있던 주택 가격 상승세가 가속됐기 때문이다. 집값이 오를수록 더 많은 캐나다인이 대출을 통해 집을 샀고 거품은 더 커졌다고 WSJ는 전했다.

지난해 2분기 현재 캐나다의 가계부채는 소득의 164%에 달했다. 이는 20년 전의 두 배 수준이고 미국의 주택가격 거품이 최고점에 달했을 당시의 130%보다 훨씬 높다.

특히 부동산 부문에 대한 캐나다의 경제 의존도가 상당히 높아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캐나다의 부동산 경기를 지탱했던 요인 중 하나였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도 캐나다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여러 악재가 맞물리면서 캐나다의 경기 조정이 순탄하게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100,000
    • -0.68%
    • 이더리움
    • 4,053,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497,800
    • -1.62%
    • 리플
    • 4,098
    • -1.75%
    • 솔라나
    • 287,100
    • -1.75%
    • 에이다
    • 1,157
    • -1.95%
    • 이오스
    • 954
    • -2.85%
    • 트론
    • 364
    • +2.54%
    • 스텔라루멘
    • 518
    • -1.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350
    • +0.17%
    • 체인링크
    • 28,430
    • -0.18%
    • 샌드박스
    • 593
    • -0.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