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6일 제약산업에 대해 1분기 전통적 비수기 진입했지만 상반기 예정된 정책 이슈에 따른 실적 하향 조정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추천주로는 유한양행과 녹십자를 제시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료법 개정시 연관 기업군이 의료 산업에 진출함에 따라 산업 지각 변동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에 사용량-약가 연동제 강화(약가 인하 시행 1년 유예)와 1482개 기등재 의약품 목록 정비 약가 인하, 2월에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 재시행, 6월에 리베이트 의약품 요양 급여 중지 및 제외 조치 시행 등이 예정돼 있다.
이 연구원은 “각 정책에 따라 블록버스터 성장성 둔화, 해당 기등재 의약품 약가 인하, 실거래가 수준 약가 인하, 제약 영업 활동 위축 등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그는 “지난해 12월 13일 정부 4차 투자활성화 대책이 발표됐으며, 올해 1월 6일 대통령 신년 기자 회견시 5대 유망 서비스(의료, 관광, 교육, 금융, 소프트웨어)에 의료가 지목됐다”며 “정부는 의료법 개정을 통해 848개 의료법인 자회사 설립 허용 및 부대 사업 범위 대폭 확대시키고, 도서산간 지역에 국한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대상으로 의사-환자 간 원격 진료 허용을 추진하는 등 의료법인 수익사업 투자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숙박업, 항공업, 여행업, 건설럽, 엔터·레저업 등 연관 기업군이 의료관광, 병원 수출사업 등 의료 연관 산업에 진출할 계기가 마련했다”며 “또 원격 진료 허용에 따라 원격 진료 전문 병의원의 등장이 예상돼 외국인 환자의 의료관광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