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추신수 (사진 = 뉴시스 )
추신수는 16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성공’에 대한 감회를 재치있게 풀어냈다.
그런 그를 만든 사람은 조성옥 감독이다. 이들은 부산고 시절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맺었다. 추신수는 아버지처럼 조 감독을 따랐고, 조 감독은 아들처럼 각별하게 추신수를 지도했다. 추신수는 또래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야구를 잘했지만 조 감독의 지옥훈련을 군소리 없이 견뎌냈다.
그래도 조 감독은 추신수를 혼냈다. 조감독은 “너 혼자 잘해서는 안 된다. 리더로서 친구들도 이 훈련을 이겨내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가르침아래 추신수는 어려서부터 인내와 책임감, 리더십이 뼛속까지 자리 잡았다.
조성옥 감독으로 인해 추신수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다. 지난 2010년 조 감독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메이저리그에서 승승장구하던 추신수는 임종을 지키지 못해 마음의 짐을 안고 있다. 이후 한국에 오면 언제나 조 감독을 찾는다.
추신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 들은 “추신수, 청출어람 청어람” “추신수, 조성옥 감독이 하늘에서도 지켜볼거다” “추신수, 부상 없이 경기 소화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