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클래스 스토리]롤렉스, ‘완벽한 1초’… 말 그대로 시계의 역사

입력 2014-0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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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기술력에 장인정신… 명품 브랜드 자리매김

롤렉스의 전통은 ‘완벽의 추구’라는 장인 정신에 의해 이어져 내려왔다. 롤렉스가 추구하고자 하는 길은 완벽한 품질의 시계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오직 품질로만 승부한다’는 창업자 한스 빌스도르프(Hans Wilsdorf)의 경영 철학 아래 품질과 전통의 가치, 참신함 그리고 기술적인 혁신의 완벽한 조화는 롤렉스의 영속성을 지켜나가는 비결이다. 그러한 롤렉스 철학이 바로 세계 최초의 손목시계와 방수시계를 만들었고, 전 세계인들에게 최고의 시계 브랜드로 사랑을 받고 있는 원동력이다.

◇손목시계 제조의 역사를 이끌다= 장인 정신과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20세기 시계 제조의 역사를 전환시켜온 롤렉스. 세대를 초월한 전통, 고결함, 품위의 가치를 추구하는 롤렉스의 역사는 1900년대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24세의 나이로 런던에 시계 전문 유통회사를 설립했던 바바리아 출신의 사업가인 한스 빌스도르프는 회중시계가 주류였던 당시, 손목시계의 미래를 이미 예견하고 있었다.

그는 조심성이 많은 대중들에게 안정성을 보장하고 손목에 착용할 만큼 소형 시계를 제조하기 위해 스위스에서 제조된 높은 정확도의 무브먼트(Movement)를 장착시켰다. 이렇게 탄생한 손목시계는 유행에 민감한 남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빌스도르프는 그의 창조물에 누구나 발음하기 쉬운 ‘롤렉스(Rolex)’라는 브랜드 명을 부여했다.

그는 시계 무브먼트의 정확성과 품질 개발에 초점을 뒀다. 1910년 스위스에서 손목시계 역사상 최초로 공식적인 크로노미터 인증을 획득했고, 1914년에는 그 당시 항해용 큰 시계에만 크로노미터 인증을 수여하던 영국의 큐(KEW) 천문대로부터 손목시계로는 처음으로 A등급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다. 이후 손목시계는 정확성과 동의어가 됐다.

◇세계 최초의 방수·태엽시계= 빌스도르프는 1926년 시계의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전 세계에 롤렉스 제품의 우수성을 보여주려는 노력으로 ‘오이스터(Oyster)’라는 이름의 세계 최초의 방수·밀폐·먼지 방지 시계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런던의 속기사였던 메르세데스 글릿즈가 두 번째로 1927년 영불 해협을 헤엄쳐서 횡단한다는 소식을 접한 빌스도르프는 그에게 방수 시계인 오이스터를 협찬했다. 글릿즈는 15시간 15분에 걸쳐 영불해협 횡단에 성공했고, 시계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이는 시계 업계의 신화가 됐다. 이 이야기는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롤렉스에 대한 수많은 증언의 시작일 뿐이며 그들의 탐험과 용기는 롤렉스 브랜드의 우수성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게 됐다.

이후 빌스도르프는 데일리 메일(Daily Mail) 전면에 방수 손목시계의 성공을 홍보하고 오이스터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했다.

오이스터는 곧 또 다른 탁월한 기능을 갖게 된다. 1931년 손목의 움직임으로 태엽이 감길 수 있도록 해 시계가 영구적으로 작동하는 자동 태엽 메커니즘의 원조가 되는 영구 회전자(Perpetual rotor)를 개발한 것이다. 이 때부터 수동 시계는 시대의 뒤편으로 물러나게 된다. 이후 1945년 최초의 자동 날짜 표시 기능이 있는 최초의 크로노미터 시계를 비롯해 1953년 최고 100m의 깊이로 방수·반압 기능을 갖춘 ‘서브마리너(Submariner)’에 이르기까지 발전을 거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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