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건설경기 침체 및 주택시장 불황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도서관 조성사업, 건축교육 등 ‘재능기부’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기업과 사회가 함께할 수 있는 가치 추구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동천의 집, 구세군지역아동복지센터, 꿈나무마을 등 10여 개 지역 노인복지관, 장애인 및 아동시설과 연계를 맺고 도서관과 야외활동 지원, 무료급식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900여명의 본사 직원이 봉사활동을 실천했으며 올해도 2000여명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한화건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한화건설과 함께하는 건축여행’이 독특하다. 건축이라는 전문 분야에 초점을 맞춘 예술활동으로 평소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강조한 김승연 회장의 신념을 반영해 지난해 3월부터 서울시 꿈나무 마을을 방문, 보육원 아동들과 함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서울 주변의 종묘, 궁궐, 한옥마을, 성곽길 체험이나 한화건설이 공사 중인 건축물을 탐방한 후, 옥수수 전분 등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건축물을 실제로 제작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홤께 건축가 역할 놀이, 건축환경에 대한 사고 증진, 살고 싶은 집과 도시 만들기 등의 ‘어린이 건축학교’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어린이들의 참여와 호응도가 높아 올해도 시행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도 한화건설은 건설만의 특성을 살려 노숙인들이 목욕과 세탁을 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인 ‘드롭인 센터’와 국내 최초로 용산에 여성 노숙인 전용 ‘드롭인 센터’, ‘우리들의 좋은 집’ 등을 지어 기부한 바 있다. 또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아름다운재단에 ‘아름다운가게 서울역점’을 기증했으며, 한화건설이 기증한 ‘시청 앞 분수공원’은 광장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전개해 이근포 대표이사가 봉사 현장을 직접 찾아 진두지휘하며 단순 기부와 금전적 지원이 아닌 전 직원이 참여토록 독려하고 있다. 직원 1인당 평균 봉사시간을 대폭 늘리고 봉사활동 참여율 100%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임직원들에게 각종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근무시간을 활용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유급자원봉사제도’와 임직원이 낸 사회공헌 기금만큼 회사가 후원금을 지원해주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매월 4회 이상 진행되는 정기적 사회공헌 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의 상생경영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에는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식을 가진 바 있으며, 이근포 대표이사가 일산 킨텍스 아쿠아리움과 영흥화력발전소 5, 6호기 공사현장을 찾아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는 ‘동반성장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기술연구소에서 우수 협력사들을 초청해 신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제5회 기술교류회’를 개최했으며,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결의를 위한 ‘동반성장 결의 산행’도 진행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의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동반성장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상생경영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은 프로그램 외에도 임원들이 협력사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협력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는 동반성장의 모범적 모델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건설협력증진 대상’에서 국토해양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작년에는 협력사 운영자금 지원,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해 조성한 동반성장 기반의 기업문화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국토해양부장관 표창과 함께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협력사의 높아진 역량은 곧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그룹의 경영이념인 ‘신용과 의리’ 정신으로 협력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