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소문공원 일대 역사관광명소로 탈바꿈

입력 2014-01-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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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공원 역사문화공원 조성 구상도 (자료=서울시)
서울 서소문공원이 역사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6일 전날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중구 의주로2가 16-4번지 서소문공원 일대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도시계획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서소문공원 지상을 역사공원으로 꾸미고 지하 1~2층은 역사전시공간과 천주교 순교자 기념공간으로 조성한다. 총 사업비는 약 518억원으로 이중 절반은 국비로 충당하고 30%는 시에서, 나머지 20%는 중구에서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서소문공원 일대는 조선시대 종로 운중가와 더불어 한양의 최대 시장이었던 칠패시장이 자리했던 곳으로 조선시대 중죄인들의 공식 처형장소로 쓰였다.

신유박해(1801년), 기해박해(1839년), 병인박해(1866년)을 거치면서 문헌상으로만 100명이 넘는 천주고 신자가 이 곳에서 처형됐다. 특히 1984년 성인 반열에 오른 순교자 103명 중 44명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은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도심에 고립돼 활용도가 낮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올 상반기 중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2015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이어 2017년 8월까지 지상공원과 지하주차장 일부를 활용한 전시기념관, 추모공간 등 열린공간 조성과 더불어 시내 천주교 성지 도보순례길 구축, 역사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 관광자원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소문공원의 성격을 역사공원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공원주변에 남겨진 역사와 문화, 종교적 의미를 활용해 도심의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을 유도하고 이용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열린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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