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작은 스크린이 중국시장에서 애플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와 아이폰5S를 비교할 때 중국인들은 스크린 크기가 큰 갤럭시노트3를 선택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갤럭시노트3의 크기는 5.7인치이나 아이폰5S는 4인치에 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스크린이 큰 아이폰을 출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애플은 중국시장에서 경쟁업체들에 크게 밀리고 있다. 아이폰은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은 웹검색ㆍ동영상 시청ㆍ이메일 확인 등의 작업에서 작동하기 편한 대형 스크린 스마트폰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차이나모바일에서 판매된 4세대(4G) 스마트폰의 50%는 애플의 아이폰보다 0.5인치 크다.
차이나모바일에서 판매한 4G 스마트폰 중 스크린이 가장 작은 기기는 소니의 엑스페리아다. 그러나 엑스페리아 역시 아이폰보다 15% 크다. 나머지 스마트폰은 모두 5인치 이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올해 중국시장에서 판매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40%는 5인치 이상의 스크린을 갖췄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오는 17일부터 중국에서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한다. 아이폰5S 16기가 모델은 5288위안으로 책정됐다. 저가의 아이폰 5C는 4488위안이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25일부터 120만대의 아이폰 선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차이나모바일과의 공급 계약으로 이룬 거대한 네트워크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도약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