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염지제 주입 치킨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살모넬라 치킨’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장 헬로란 미국소비자동맹 식품안전캠페인 디렉터는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최근 미국 닭고기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14%의 치킨에서 살모넬라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국소비자동맹은 26개주에서 판매되는 316개 닭가슴살 제품을 대상으로 살모넬라를 비롯해 캄필로박터ㆍ대장균ㆍ엔테로바이러스ㆍ클럽시엘라(그람음성간균)ㆍ포두살구균 등 질병을 유발하는 박테리아 6가지에 대해 검사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인들이 섭취하는 음식 중 닭고기에서 질병을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가장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헬로란 디렉터는 “살모넬라 외에도 여러 박테리아가 발견됐으며 모든 닭고기에서 질병을 유방할 수 있는 박테리아가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이 중 절반의 닭고기에서는 ‘슈퍼버그’가 발견됐다. 슈퍼버그는 항생제로 쉽게 치료되지 않는 박테리아다.
헬로란 디렉터는 닭고기에 있는 박테리아로 인한 질병이 고기 자체에서보다는 유통 과정 등에 따른 오염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닭고기를 다른 음식과 구분해서 처리하고 요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박테리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닭 사육시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다.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유기농 닭고기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