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올해 중기에 34조6000억원 지원…전년比 25.4% 증가

입력 2014-01-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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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27조3000억원·국책은행 7조3000억원 각각 지원...기술력 평가 기반 지원 체계 마련

올해 은행이 중소기업에 34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실시한다. 시중은행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확대된 27조3000억원을, 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조3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지난해(27조6000억원)와 비교해 25.4%(7조원) 확대한 34조6000억원 상당의 중기대출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시중은행의 중기대출 순증 규모는 6조9000억원(33.8%)으로 시중은행의 중기 자금지원 역할을 한층 화키로 했다.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8%에서 올해 3.9%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중은행의 자금공급 기능을 강화하고 국책은행은 경기완충적 보완 역할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향후 기술력 평가에 기반한 금융지원 체계(기술평가시스템 구축 등)를 마련하는 등 우량기업 및 담보대출 위주의 중기대출 관행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민간투자를 위축하지 않는 범위에서 보증연계투자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투자기법 도입 및 투자 제약요건 완화 등을 통해 정책금융기관 지원방식을 대출형(debt)에서 자본형(equity) 복합지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및 전체 기업대출 대비 중기 대출비중이 주요국가 대비 높아 총량 측면에서 중기자금 공급은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해 2012년(6조5000억원)의 4배 수준인 27조6000억원의 자금을 중기에 지원했다. 지난해 기준 중기대출 잔액 비중은 명목 GDP 대비 41.2%, 전체 기업대출 대비 81.5%로 추산되며 최근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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