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영화감독 겸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67)가 ‘올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스필버그는 지난해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링컨’으로 총 2억75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영화로 오스카상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2개 부문에서 수상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포브스는 영화‘쥬라기 공원, ‘ET’, ‘라이언 일병 구하기’, ‘쉰들러리스트’등 다양한 작품을 흥행시킨 스필버그가 이번에도 그만의 탁월한 연출 방법으로 링컨의 정치사를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1위 자리를 지켰던 오프라 윈프리는 올해 2위로 내려왔다. 윈프리는 현재 자신이 설립한 케이블채널 오프라윈프리네트워크(OWN)의 성공을 위해 힘을 기울이면서 스크린에서 다소 멀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영화‘스타워즈’의 감독인 조지 루카스가 3위에, 4위는 영화‘러시’의 론 하워드 감독, 5위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각각 올랐다.
이 밖에 ‘닥터 오즈쇼’의 메멧 오즈 박사, 미국 ABC 방송국의 간판 앵커 바바라 월터스, 팝그룹 U2의 보노, 마블 코믹스 원작자인 스탠 리, 미국의 라디오 진행자인 보수 평론가 러시 림보가 나란히 톱10에 들었다.
포브스는 여론 조사업체 E-POLL마케리서치와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번 순위를 산출했다. 스필버그는 이번 조사에서 47점의 영향력 점수를 받았다. 이는 미국 인구의 47%는 스필버그가 영향력이 있다고 보는 의미라고 포브스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