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지역 신차 판매가 지난해 12월 13% 급증해 4년래 최대 월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르노와 포드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가격 할인에 나서면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이날 12월 신차 등록이 94만809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3만9027대였다.
자동차업체들은 그간 신차 판매를 위축시켰던 경기 침체가 풀리면서 올해 자동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차를 신차로 교체할 소비자들이 유럽 자동차 시장 회복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자동차 수요는 업체들의 공격적인 할인제도에 힘입어 완만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피터 퍼스 언스트앤영 자동차 부문 수석 자문 담당가는 “유럽 시장이 바닥을 찍고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