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5호기 정비가 재개됐다.
16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발전소에 따르면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14일 한전KPS 측에 한빛 5호기 계획예방정비 재개를 허가한다고 통보했다.
노동청은 한전KPS 측이 사고가 발생한 작업장에 대한 안전조치를 완료함에 따라 정비 재개를 허가했다. 앞서 노동청은 지난 7일 한빛 5호기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안전 관리 부실로 사고가 발생, 근로자 2명이 숨지자 정비 중단을 통보했다.
한수원과 한전KPS는 안전 조치를 완료하고 노동청에 정비 재개를 요청했다.
한빛 5호기는 제9차 계획예방정비에 따라 지난해 12월 12일부터 발전을 중지하고 설비 검사와 정비 작업을 실시 중이었다. 당초에는 오는 19일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였지만 정비 작업이 중단되면서 24일께 한빛 5호기 발전이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당시 작업장에 대한 안전조치가 미흡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 숨진 근로자들과 함께 근무한 현장 책임자 황모(46)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6일 오전 10시 12분께 한빛원전 방수로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실종됐다가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